소포스, 한국시장 본격 진출…차세대 엔드포인트 보안 등 전방위 공략 시동

영국의 유명 보안업체인 소포스(Sophos)가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한국지사를 설치하고 파트너 유치 확대에 나서며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김봉근 지사장을 영입, 지사를 설립하면서 한국 시장에서 사업을 전방위 확대한다.

소포스는 1985년 설립된 보안 전문기업으로, 안티바이러스(백신)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공급 제품군은 모바일·PC·서버 백신 등 엔드포인트 보안부터 통합위협관리(UTM)·차세대방화벽·무선 보안 등의 네트워크 보안, 웹·이메일 보안, 디스크·파일 암호화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지난달 소포스는 머신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엔드포인트 업체로 알려진 인빈시아를 10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소포스는 엔드포인트 보안, UTM, 암호화 솔루션 3개 분야 가트너 매직쿼드런트에서 ‘리더’ 위치에 있는 사이버보안업체다. 세계 150여개국에서 20만여 고객사, 1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sophos-synchronized-security한국 시장에서 소포스는 그동안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UTM 솔루션 공급과 백신엔진 공급(OEM) 사업 위주만 진행해 왔다. UTM 솔루션의 경우엔 지난 2011년 아스타로와 2014년 사이버롬을 인수하면서 확보하게 돼 이들 제품을 취급해온 총판·파트너사들이 존재한다.

이번에 한국지사를 설립하면서 소포스는 총판 등 파트너들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육성해 사업을 전방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소포스 파트너들은 대부분 UTM 위주로 제품을 국내 공급해온 파트너들이다. 때문에 앞으로는 엔드포인트 보안 제품군 공급 사업을 확대하는데 한층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소포스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파트너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에는 현재 총판인 시큐리티트러스트, 넥스이노와 엘림넷, SK인포섹이 참여해 공동 개최했다.

대표 제품인 ‘소포스 엔드포인트 프로텍션’ 한글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소포스는 한글화 작업을 완료한 이후 기존 백신 기반 엔드포인트 보안, 특히 수요가 커진 랜섬웨어 탐지·방어, 취약점 공격 방어 기능에 강점을 가진 차세대 엔드포인트 시장을 집중 공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소포스는 ‘소포스 인터셉트엑스’라는 ‘시그니처 없는’ 차세대 엔드포인트 보안 제품도 제공한다. 올 하반기 중 최근 인수한 인빈시아 기술도 소포스 차세대 엔드포인트 제품군에 통합될 예정이다.

김봉근 한국소포스 지사장은 “작년 4월 지사를 설립한 후 한국 시장에서 사업을 본격 확대하기 위해 준비해 왔다”라며 “전략적인 파트너들을 추가 영입하고 한국 시장에서 소포스와 소포스 제품 인지도를 확대해 나가면서 사업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포스는 최근 ‘싱크로나이즈드 보안(Synchronized Security)’ 전략을 내세우면서 보안 시장에서 한층 강화되고 있는 통합화·자동화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싱크로나이즈드 보안’은 기업에 존재하는 다양한 보안 솔루션이 위협정보를 공유, 분석해  가시성을 확보해 지능화되는 다양한 사이버위협을 빠르게 탐지·대응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소포스는 엔드포인트와 네트워크단 보안을 서로 연결해 위협을 식별하고 분석과 대응 조치를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는 ‘시큐리티 하트비트’ 기술을 핵심으로 통합적이고 자동화된 보안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소포스 센티널’을 기반으로 고객들이 효과적인 통합관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김용 한국소포스 기술영업팀 차장은 “소포스 ‘싱크로나이즈드 보안’은 사내 위협요소를 빠르게 탐지하고 원인을 식별·분석한 정보를 공유, 자동화된 사고 대응을 수행한다”며 “감염된 기기가 식별되면 위험요소가 제거될 때까지 자동으로 기기 접속을 제한, 분리하기 때문에 기존에는 위협에 노출된 엔드포인트 식별에 최소 2시간에서 며칠, 몇 주가 걸렸지만 이를 8초 이내에 (격리) 처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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