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솔루션 투자 효과, 가시성 플랫폼이 높인다”

“많은 기업들이 보안 투자를 늘리며 보안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또다시 사이버공격을 당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보안 투자에 회의감을 나타내는 시점이다.”

폴 후퍼(Paul Hooper) 기가몬 최고경영자(CEO)의 진단이다. 사이버위협이 거세지면서 많은 기업들이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지만 그만큼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1일 방한해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기가몬 시큐리티 딜리버리 플랫폼’ 사업이 최근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는 주요 요인을 설명하면서 나온 얘기다.

사본 -폴 후퍼(9)후퍼 CEO는 “많은 기업들이 지금까지 보안에 너무 많이 투자하지 않았는지 오히려 되돌아보고 있다. 실제로 보안 제품 시장이 둔화되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기가몬 시큐리티 딜리버리 플랫폼이 빛을 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가몬은 고객이 투자한 보안 솔루션 등을 완전하게 활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투자수익(ROI)을 빨리 실현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강조했다. 포레스터리서치의 조사결과를 언급하면서 “7개월만에 ROI가 153%에 달한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는 기가몬의 플랫폼이 투자 대비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것”고 언급하며 “3년 전 기가몬의 보안 사업 비중은 10%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65%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가몬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지능형 네트워크 트래픽 가시성 솔루션 시장 선두업체다. 지난 2004년 설립해 2013년 주식시장에 상장한 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 3년간 매년 32%의 성장률을 이어오고 있고,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43%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후퍼 CEO는 “최근 보안 시장은 굉장히 큰 지각변동을 겪고 있다. 지능형 공격으로 97%의 기업이 침해가 일어나도 그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다”며 “예방(방어)에서 탐지로의 변화가 필요하다. 예방과 탐지가 병행돼야 기업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보안을 강구할 수는 없다”며 “기가몬은 네트워크 전체에서 가시성을 확보해 내부에 침입한 공격자를 볼 수 있도록 해준다. 광범위한 가시성은 보안을 강구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enabler)을 한다”고 했다.

기가몬이 제공하는 ‘시큐리티 딜리버리 플랫폼’은 네트워크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트래픽을 모니터링하고 가시성을 확보해 연동돼 있는 보안 솔루션들에 전달해 줌으로써 각 솔루션들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제 기능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예를 들어 이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SSL 복호화 기능은 보안 제품이 암호화 트래픽을 분석하는데 불필요한 자원을 사용함으로써 성능을 떨어뜨리는 문제를 해결한다.

기가몬 플랫폼후퍼 CEO는 보안 분야 외에도 네트워크 속도가 급격하게 증가되고 있는 환경과 비즈니스 민첩성 증대 요구가 커짐에 따라 가속화되는 가상화, 클라우드 환경 변화에서 필요한 가시성을 제공하고 네트워크 관리 효율성을 높여준다는 점도 강조했다.

기가몬의 통합 가시성 패브릭은 중복 패킷 제거, 패킷 슬라이싱, 패킷 필터링, 부하분산, 터널링 및 마스킹 등의 기능으로 네트워크를 모니터링·보안·관리하는데 사용되는 다양한 툴로 전달되는 트래픽을 최적화해 효율성을 높인다.

후퍼 CEO는 “기가몬은 데이터센터, 원격지 지점, 프라이빗·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을 아우르는 퍼베이시브(Pervasive) 가시성을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프라이빗 클라우드 가시성 솔루션을 제공한 최초의 기업이고, 아마존웹서비스(AWS) 내에서 트래픽 가시성을 제공하는 유일한 기업이다. 하이퍼바이저상에서 돌아가는 애플리케이션에 오기는 트래픽을 보고 이를 필터링해 고객들이 효율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기가몬은 국내 시장에서도 시큐리티 딜리버리 플랫폼을 주축으로 적극적으로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작년 말 정윤연 초대 지사장을 영입하면서 한국 지사를 설립한 뒤 인성디지탈, 싸이버텍홀딩스를 총판으로 두고 9개 골드 파트너를 확보했다. 올해에만 6곳의 신규 고객도 확보했다.

후퍼 CEO는 한국 시장에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밝혔다. “한국은 모바일 분야에서 앞서가는 등 하이테크와 혁신 문화가 있는 국가로 시장 기회가 많다. 진출이 늦긴 했지만 적극적으로 한국 시장에 투자할 것이다. 한국이 전세계 시장과 같은 속도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국 시장에서도 선두입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많은 투자를 벌이겠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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