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통합 인프라 사업 10배 성장…EMC와 합병으로 입지 더욱 강화”

“하이퍼컨버지드(통합) 인프라 시장이 고속 성장하고 있다. 델은 이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고 EMC와의 통합 이후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이다.”

앨런 앳킨슨 델 글로벌 스토리지 비즈니스 총괄 부사장은 9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델 솔루션 서밋 2016’ 행사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계연도 2016년 4분기에 통합 인프라 사업 분야가 10배 이상 성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앳킨슨 부사장은 “통합 인프라 시장은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델은 이미 수천대의 장비를 공급했으며, 이 시장에서 영향력이 급속도로 강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참고이미지] Dell 앨런 앳킨슨(Alan Atkinson) 글로벌 스토리지 비즈니스 총괄 부사장델은 어플라이언스(appliance),  엔지니어드 시스템(engineered system), DIY(Do-It-Yourself) 등 다양한 통합 인프라 제품군을 뉴타닉스, VM웨어, 마이크로소프트, 레드햇 등의 파트너와 함께 제공하고 있다.

기술 수준, 작업부하, 하이퍼바이저 선택, 성능, 확장성 요건 등을 감안해 어떤 조직이든 각사 특유의 IT 환경에 맞춰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세분화한 접근방식을 구사하고 있다.

이같은 전략에 대해 앳킨슨 부사장은 “그동안 델은 고객들이 요구에 맞게 선택권을 제공해오는 방식을 적용해 왔다”며 “여러 파트너와 구축한 통합 인프라는 저마다 특성이 있다. 이같은 철학과 가치는 EMC와의 통합 후에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앳킨슨 부사장은 조만간 마무리될 EMC와의 합병 효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모바일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 ▲통합 인프라 ▲보안 요소를 두루 갖춘 최고의 엔드투엔드(end-to-end) 솔루션 기업이 탄생하게 됐다”며 “기업의 규모에 상관 없이 서버, 스토리지, 클라우드, 가상화, PC 등 디지털 시대에 고객이 필요로 하는 인프라스트럭처를 보다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델은 EMC와의 통합작업은 오는 8~9월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월 유럽연합(EU)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로부터 합병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중국 규제당국의 합병 승인 심사를 받고 있다. 중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후 EMC 주주 승인 절차를 얻으면 완료된다는 게 앳킨슨 부사장의 설명이다.

델과 EMC 합병으로 올 가을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가 새롭게 출범하게 된다. 2015년 10월 12일 델은 EMC를 67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해 업계를 깜짝 놀라게 됐다.

EMC를 합병하면서 스토리지 사업을 크게 강화하게 되는 델은 이날 새로운 스토리지 소프트웨어인 ‘스토리지 센터 오퍼레이팅 시스템 7(SCOS 7)’을 발표하기도 했다.

SCOS 7은 올플래시 및 하이브리드 플래시 스토리지의 유연성, 데이터 효율성, 관리운용성을 향상시킨다. 델 스토리지 SC 시리즈 사용 고객을 위해 무료 펌웨어 업그레이드로 제공되며, SC9000, SC8000, SC4020 모델을 쉽게 결합하는 이기종 조합을 가능하게 한다.

사본 -[참고이미지] Dell 솔루션 서밋 2016 현장한편, 이날 델은 솔루션 서밋의 핵심 주제인 ‘퓨처레디(Future-Ready) 데이터센터’를 위한 파워에지(PowerEdge) 엔터프라이즈 서버 제품군도 소개했다.

델 스토리지,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와 긴밀하게 결합 가능한 파워에지 서버 제품군은 최신 인텔 제온 프로세서를 탑재해 성능이 더욱 강화됐다. 고용량, 저전력 메모리를 사용하며 확장성 높은 인서버(in-server) 스토리지 옵션을 제공한다. 델 오픈 매니지(Open Manage) 툴로 간소화되고 스마트한 관리가 가능하다. 혁신적인 전력 및 냉각 기술로 에너지 효율성도 크게 높인다.

델은 두 달 전 출시된 파워에지 13세대 서버 제품군은 향상된 애플리케이션 성능과 간소화된 시스템 관리가 강점이다. 지난 7일 출시된 4소켓 서버 제품군 4종 R930, R830, FC830, M830도 이날 처음 발표했다.

델의 퓨처레디 데이터센터 전략은 전통적인 IT 환경을 아예 새롭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하되 가상화 및 소프트웨어정의를 위시로 한 새로운 IT를 접목하는 방안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미래 환경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라비 펜데칸티 델 글로벌 서버 솔루션 제품 총괄 부사장은 라비 펜데칸티 부사장은 “델은 전통적인 IT 환경과 새로운 IT 환경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 최고정보책임자(CIO)들에게 확장성, 빠른 속도, 비용 절감이라는 키워드로 인프라 구축에 있어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특히 1인 기업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규모의 고객들을 위해 폭넓게 갖춰진 델 엔터프라이즈 서버 포트폴리오는 높은 성능과 효율성으로 IT 담당자들이 서버 관리에서 겪는 어려움을 대폭 절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덕 델코리아 대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화두로 떠오른 현 IT 환경에서 비용과 인력을 절감하면서도 더 높은 안정성과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델과 같은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기업의 당면 과제”라며, “업계 최고의 솔루션을 완전히 갖춘 기술 기업으로 큰 변화를 앞두고 있는 올해 ‘델 솔루션 서밋 2016’에서 델의 비전과 전략을 바탕으로 기업들이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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