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케이드 네트워크 자동화 플랫폼 ‘BWC’ 어떻게 쓸까

브로케이드가 개방형 네트워크 자동화 플랫폼 ‘브로케이드 워크플로우 컴포저(Brocade Workflow Composer, BWC)’를 31일 국내에 공식 발표했다.

BWC는 지난 3월 이벤트 기반 자동화 소프트웨어 분야 신생업체인 ‘스택스톰’ 인수로 확보한 기술을 핵심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깃허브(GitHub)에서 다운로드 가능한 오픈소스와 커머셜 버전이 제공된다. 커머셜 버전은 오픈소스에서 제공되는 기능 외에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추가기능과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다운로드 경로)

BWC 엔터프라이즈브로케이드는 BWC 출시로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는 기업 환경에서 네트워크가 비즈니스 민첩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BWC를 활용하면 기업이 데브옵스(DevOPS) 기반의 자동화된 네트워크 운영관리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다양한(멀티벤더) 네트워크의 권한 설정부터 인증, 처리, 복원 등을 자동화된 방식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다양한 IT부서(Cross-Domain)가 관련된 업무절차(Workflow, 워크플로우)를 통합·자동화해 빠르게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BWC의 아키텍처와 동작 원리는 시스로그(Syslog), SNMP, 에스플로우(Sflow) 등과 같은 이벤트·로그를 센서가 탐지해 구성된 서비스별로 정해진 워크플로우에 따라 실행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최초 권한설정(Provision)부터 유효성 검증(Validate), 장애 해결(Troubleshoot)과 복구(Remediate)에 이르는 네트워크의 전체 라이프사이클 관리를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자동화해 제공한다.

워크플로우의 경우 브로케이드가 제공하는 턴키(Turnkey) 방식의 옵션을 활용하거나 이를 기반으로 수정할 수 있으며, 기업마다 자신의 입맛과 요구에 맞춰 새로운 워크플로우를 만들어 사용할 수도 있다.

개방형 기술을 사용하고 있어 브로케이드 스위치 등의 네트워크 장비뿐 아니라 타사 네트워크 장비도 지원한다.

BWC 아키텍처BWC는 이렇게 활용할 수 있다. 새로운 IP 패브릭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성할 경우, 새로운 장비를 연결하면 센서가 이를 감지해 최적화된 워크플로우를 호출, 자동으로 설정이 이뤄진다. 유효성 검증 과정을 거쳐 안정성이 확인되면 구성이 완료된다.

새로운 서비스를 구성할 때에도 효과적이다. 애플리케이션, 서버, 네트워크, 보안 등 다양한 관련부서의 검토와 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몇 달의 시간이 걸리던 일도 실시간 처리할 수 있다. ‘BWC’가 자동으로 다양한 부서 업무와 역할을 자동으로 이관시키는 절차를 실행하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수동으로 수행했던 작업, 예를 들어 장애 여부 파악, 잠재적인 원인 규명 및 복구 작업은 물론 장애 발생 티켓 발급이나 선임 엔지니어에게 연락을 취하는 작업까지 모두 자동화가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IT 부문에서 직원의 실수에 의한 오류를 최소화 할 수 있고 운영효율성을 증대시키고 문제해결에 걸리는 시간 역시 크게 단축할 수 있다는 게 브로케이드의 얘기다.

캐나다 데이터센터 인프라 아웃소싱 기업인 Q9네트웍스의 제품 아키텍트 및 기술 전문가인 팀 해리슨(Tim Harrison)은 BWC를 미리 사용한 결과 얻은 효과를 이렇게 밝혔다.

“BWC를 대상으로 한 파이썬(Python) 라이브러리로 개발 시간을 수개월에서 수주 단위로 단축시킬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더 높은 성능을 구현하고, 더 많은 고객들에게 제품을 제공하는데 노력을 집중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우리는 앞으로도 BWC의 네트워크 자동화를 통해 새로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개량 및 구축해, 기업 고객의 클라우드 시스템 요구사항에 대응할 뿐 아니라 비즈니스 민첩성을 향상시켜 나갈 예정이다.”

BWC는 맞춤화 가능한 통합 포인트들을 사용해 모든 네트워크 장비, 크로스도메인 플랫폼이나 애플리케이션상에서 발생하는 이벤트를 탐지해 낼 수 있다.

맞춤형 통합 포인트는 널리 사용하는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1900여가지를 제공한다. 지원 플랫폼은 리눅스, 윈도, v스피어(vSphere), 아마존웹서비스(AWS), 애저(Azure), 클라우드파운드리(CloudFoundry), 오픈스택(OpenStack), 도커(Docker), 쿠버네츠(Kubernetes), 코어OS(CoreOS), 파이어아이(FireEye), 뉴렐릭(New Relic), 센수(Sensu), 스플렁크(Splunk), 챗옵스(ChatOps), 페이저듀티(PagerDuty), 빅터옵스(VictorOps) 등이 있다.

워크플로우 실행은 BWC의 개방성, 확장성, 마이크로서비스 기반의 프레임워크로 이뤄진다. 이러한 프레임워크는 인기 오픈소스 데브옵스 기술의 변형인 스택스톰을 활용한다. 브로케이드는 활발한 오픈소스 커뮤니티 활동에도 기여하고 있다.

브로케이드가 제공하는 워크플로우 턴키 방식의 옵션은 현재 L2 이더넷 패브릭, L3 IP 패브릭을 지원하며, 조만간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 코로케이션 워크플로우도 제공될 예정이다.

김현수 브로케이드코리아 상무는 “기업의 디지털 전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네트워크다. 차세대IP(NewIP) 시대에는 IT운영자들이 복잡하고 수많은 대상을 관리하는 것을 힘들어 한다. 자동화 툴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컨트롤러에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올려 사용할 수도 있지만 컨피규레이션(구성)을 비롯해 네트워크에서 필요한 다양한 자동화 효과를 얻으려면 전용 툴이 필요하다. 각각의 앱을 늘어날 경우 시스템이 버거워질 수 있다는 점에서도 자동화 툴을 활용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이용길 브로케이드코리아 지사장은 “디지털 혁신의 과정은 기업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도전과제를 안겨주고 있다. 네트워크 인프라, 조직, 영상의 모델을 바꿔야 하며, 새로운 기술도 습득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감당이 가능한 수준으로 단계별로 나눠 진행하게 되면, 각 기업 환경에 맞는 속도로 이러한 변화 과정을 극복해 나갈 수 있다. 그 시발점은 네트워크 자동화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도입하는 것이다. BWC를 통해 다양한 IT 영역을 서로 이어주고, 다기능 IT 워크플로우의 엔드투엔드 자동화를 가능하게 해준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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