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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기술로 재난사고 인명피해 막는다

[dropshadowbox align=”none” effect=”lifted-both” width=”auto” height=”” background_color=”#ffffff” border_width=”1″ border_color=”#dddddd” ]화재, 홍수, 지진, 선박좌초 등 수많은 인명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사회적, 자연적 재해가 발생했을 때, 골든타임 내에 더욱 신속한 정보 전달과 대피안내를 할 수는 없을까?

통신망 인프라가 열악하고, 재난대응체계가 미흡한 지역에 거주한다는 이유만으로 언제 닥칠지 모르는 재난에 가슴 졸이며 살아가는 지구촌의 수많은 사람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사물인터넷(IoT) 융복합 기술로 이같은 의문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나선 신생기업이 있다. 그 주인공은 코너스톤즈테크놀로지.

작년 11월 설립된 신생기업인 코너스톤즈테크놀로지는 스마트 안전 에이전트를 주축으로 LPWAN(저전력광역통신) ‘로라(LoRa)’를 활용하는 IoT 기반 차세대 재난안전시스템을 개발했다. 제품 개발과 함께 사업을 위한 정부 KC적합성 인증과 ICT 융합기술서비스 허가 등을 마친지 채 몇 달 안됐지만 기술력을 인정받아 부산에 있는 대형 백화점, 인도네시아 재난방재청(BNPB), 현지 대형 마트 등에 적용하고 있다.

코너스톤즈테크놀로지는 안전기술 개발로 국가 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대한민국 안전산업기술 대상 국민안전처 장관상도 수상했다.

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안전 에이전트’는 무엇이고 코너스톤즈테크놀로지스가 내세우는 ‘IoS(Internet of Safety)’의 개념은 무엇인지 김 대표로부터 기고를 받아 게재한다. <이유지 기자> [/dropshadowbox]

IoS(Internet of Safety)와 스마트 안전 에이전트

재난 발생시 가장 중요한 것은 초동대응시간, 즉 골든타임 내에 ‘더 빨리, 더 많이, 그리고 더 안전하게 대피 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복잡한 절차와 인력 부족 등으로 인해 소중한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이 다반사이다. 신속한 상황 파악, 올바른 의사결정, 간결하고 명료한 현장 대피 안내, 타 기관들과의 정보 공유 등이 매우 효율적으로 골든타임 내에 이뤄져야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피해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최신 사물인터넷(IoT) 기술은 실시간 상황 감지, 복잡한 시설 구조를 반영한 안전한 대피로 산출, 골든타임 내 비상대피 및 구조를 극대화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IoT 기술이 접목된 차세대 재난안전 환경을 ‘IoS(Internet of Safety)’라고 불러보자. IoS에서는 ▲비상유도등이 재난사고 위치를 인지해 항상 안전한 방향을 표시해 준다. ▲센서가 수집한 재난 확산 정보가 실시간으로 대피로 결정에 사용될 수 있다. ▲획일적인 안내방송이 아니라 위치에 따라 맞춤형 안내방송을 제공하며 ▲저전력 광역 무선통신(LPWAN)에 의해 재난시 저비용 고효율 통신 성능을 보장하고 ▲사고 즉시 안전한 대피경로 및 구조경로를 제시해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게 된다.

구성요소안전담당자를 시설 곳곳에 상시 배치해 위험천만한 환경에 직접 노출되지 않더라도 실시간으로 이와 같은 일을 가능하도록 만드는 IoT 기반 차세대 재난안전시스템을 스마트 안전 에이전트로 명명하고자 한다.

‘스마트 안전 에이전트’에는 IoT 융복합 기술들이 집약된다. 대피안내기기 일체형 센서를 통해 수집된 상황정보가 중앙 방재실에서 3D 공간모델 기반으로 모니터링 된다. 대피 실행을 위한 실시간 안전한 대피경로가 자동으로 결정돼 그 결과가 실제 대피 현장에 설치된 스마트 안전 에이전트에게 전달됨으로써 단순 명료한 대피안내가 이뤄진다.

스마트 안전 에이전트 간에는 저전력 광범위 통신이 가능한 LPWAN 무선통신 기술을 사용한다. 비상시에도 간섭 없는 통신 성능을 보장하고 마치 안전관리자가 건물 내 요소요소에 상시 배치돼 비상상황 발생 시 각자의 위치에 대한 상황 정보를 공유하면서 즉시 안전한 경로로 대피안내를 수행하는 효과를 발휘함으로써 골든타임 활용도를 극대화시킬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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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안전 에이전트가 결합된 IoS 구현

한국국제협력단(KOICA) 창의적 가치창출 프로그램(CTS)과 함께 세계로

안전하게 살고 싶은 욕망은 인류 공통의 관심사인 만큼, 스마트 안전 에이전트를 다양한 현장 시설에 적용하기 위한 관심 또한 뜨겁다. 이에 따라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는 ICT 기반 국제원조 혁신을 목표로 2015년부터 창의적 가치창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그 일환으로 코너스톤즈와 함께 인도네시아 현지 민간부문 및 공공부문에 스마트 안전 에이전트 적용을 위한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2016년 4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빈따루 지역의 대형 쇼핑몰 매장에 스마트 안전 에이전트를 적용해 복잡한 매장 내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특정 출구 봉쇄시 안전한 방향의 다른 출구로 고객들을 대피시키는 역할을 성공적으로 보여줬다.

그림1
인도네시아 대형 쇼핑몰 시범적용

또한 인도네시아 재난방재청(BNPB) 건물에서의 스마트 안전 에이전트 시범운용을 통해 공공시설에서의 기능과 성능을 입증함으로써, 실내·외에서의 다양한 재난 발생 시 스마트 안전 에이전트 활용의 가치를 높이고 향후 구매의사 타진에 의한 본격적인 수출이 기대되고 있다.

KOICA 창의적 가치창출 프로그램은 독창적·혁신적 기술을 활용해 개발도상국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함과 동시에 기술서비스 사업화, 수출주도형 벤처기업 육성을 목적으로 2015년부터 시작된 기관고유 사업이다.

IoS의 일상화

재난 발생시 사고 위치와 상황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반영한 안전 대피경로 산출, 현장에서 실시간 비상대피로 안내하는 스마트 안전 기술로 이제 더 이상 대피 안내를 받지 못해 희생자가 발생하는 일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

평시에도 기존의 획일적, 형식적 대피 훈련이 아니라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실제와 같은 모의훈련을 수행하고, 대피 과정의 모든 데이터가 축적돼 대피 효율성 검증 및 기존 대피경로의 구조적 개선이 가능해진다.

실시간 센서 디바이스 감지 정보 및 시설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고립지점 및 안전한 경로 정보는 구조 활동을 수행 중인 소방대원들에게도 제공되어 구조 효율성을 높이고, 소방대원들의 안전까지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게 된다.

사본 -김동오전세계 어디에서나 안전은 현재의 희망을 미래로 연결해주는 필수적인 요소이다. 공공부문에서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고, 민간부문에서 사업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실시간 비상대응 역량을 갖추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지상과제이다.

그러한 관점에서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을 결합한 스마트 안전 에이전트는 안전 혁신을 달성하기 위한 필연적 도구일 뿐만 아니라 IoT 안전 신산업을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여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날이 머지않았다.

글. 김동오 코너스톤즈테크놀로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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