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산 빅데이터 엔진 활용해 차세대 통합보안관제시스템 구축

서울시가 통합보안관제센터를 새로운 상암동 에스플렉스 데이터센터로 이전하면서 통합보안관제시스템을 고도화한다.

서울시 차세대 통합보안관제시스템은 국산 빅데이터 엔진을 활용, 보다 고도화된 사이버침해사고 실시간, 24시간 감시·대응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날로 첨단화, 지능화되는 사이버위협에 대한 사전 예방부터 사후대응까지 종합적인 보안운영관리체계를 더욱 강화하게 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지난 2월 발주한 ‘서울시 통합보안관제센터 이전 및 차세대 보안관제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대신정보통신을 선정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인 빅데이터 기반 보안관제 시스템 구축은 한솔넥스지가 맡는다. 서울시 보안관제시스템은 로그 수집·분석, 보안관제포털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빅데이터 엔진은 이디엄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로그프레소’가 활용된다. ‘로그프레소’는 다양한 IT인프라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디엄과 한솔넥스지는 올 초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빅데이터 기반 보안관제 솔루션 사업 공동 추진에 나섰다.

빅데이터 기반 보안관제는 각종 보안 위협을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해 보다 빠르게 탐지하고, 전문적인 보안 프로세스를 통해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기존 통합보안관제시스템(ESM), 위협관리시스템(TMS) 위주로 구축·운영돼온 보안관제시스템은 최근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적용해 차세대 시스템으로 고도화되고 있으며, 머신러닝같은 인공지능(AI) 기술도 접목되는 것이 추세다.

이번 사업에는 빅데이터 기반 탐지·분석 시스템과 연관된 백업·저장(스토리지) 시스템, 정보보호 공유 시스템, 망 연계 장비 구축 등도 포함된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오는 2018년까지 3년간 차세대 보안관제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 차세대 통합보안관제시스템서울시청 관계자는 “차세대 보안관제 시스템을 구축으로 서울시 전 기관을 상대로 일관된 정보보안 관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돼 신뢰받는 스마트 서울을 구현하고, 인력·시설·예산이 취약한 사업소, 서울시립병원, 투자출연기관 등의 보안취약지대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디엄과 한솔넥스지는 이번 공공 분야 첫 사업을 수주 성과를 계기로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양봉렬 이디엄 대표는 “선도적인 보안관제 전문업체인 한솔넥스지와 협력해 공공분야에서 빅데이터 보안관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호 한솔넥스지 이사는 “정보 자산에 대한 내·외부 위협 대응 모델을 구축해 서울시의 대시민 서비스 안정성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며 “우수한 기술을 가진 중소 업체와의 상생 비즈니스를 통해 고객에게 보다 차별화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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