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앱 결산] 모바일서 돈 되는 건 ‘콘텐츠’와 ‘데이트’

 

스크린샷 2016-01-21 14.48.19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돈을 벌려면 어느 분야에 진출해야 할까? 가장 쉽게 떠오르는 대답은 ‘게임’이다. 모바일 게임은 스마트폰이 등장한 이후 줄곧 최고의 수익창출 분야였다.

그렇다면 게임을 제외한 분야에서는 뭘 해야 돈을 벌 수 있을까? 모바일 시장조사기관 21일 앱애니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콘텐츠’와 ‘데이트’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앱애니에 따르면 2015년 국내 매출 기준 톱10 앱은 아래와 같다.

  1. 카카오톡
  2. 레진코믹스
  3. 카카오페이지
  4. 멜론
  5. 정오의 데이트
  6. 이음
  7. 벅스
  8. 아만다
  9. 라인 플레이
  10. pooq

국내 모바일 시장 부동의 1위 카카오톡을 제외하면 모두 콘텐츠와 데이트 앱이라고 볼 수 있다.

일단 레진코믹스, 카카오페이지, 멜론, 벅스, 라인플레이, pooq은 콘텐츠 앱이다. 만화나 소설, 음악, TV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서비스가 모바일 이용자들의 지갑을 열게 했다.

이중 눈길을 끄는 것은 카카오페이지다. 카카오페이지는 지난 해 보고서에는 이 순위에 오르지 못했는데 2015년 조사에서 매출 3위로 집계됐다. ‘밤을 걷는 선비’ 등 킬러 콘텐츠가 등장하면서 이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카카오는 이같은 성과에 고무돼 지난 해 카카오페이지를 운영하는 포도트리의 지분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시키기도 했다.

콘텐츠 분야와 함께 매출을 잘 일으키는 분야는 데이트 앱이었다. 정오의데이트, 이음, 아만다 등 데이트 앱이 매출 순위 상위권에 포진해 있었다. 이음은 지난 해에도 매출 톱10 리스트에 있었지만, 정오의데이트와 아만다는 이번에 새롭게 매출 순위에 진입했다.

데이트 앱의 인기는 국내뿐만이 아니다. 미국에서도 틴더라는 데이팅 앱이 큰 인기를 끌었다. 틴더는 2014년 초에 비해 2105년말 250%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들은 대부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추가적인 기능이나 데이터를 이용하기 위해서 돈을 지불해야 하는 부분유료화(Freemium) 전략을 취하고 있다.

한편, 2015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매출 상위 10위권 모바일 게임 중 절반을 액션 RPG 게임이 차지하며 한 해 동안 액션 RPG 게임이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모바일 프로세서와 GPU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섬세한 3D 그래픽과 몰입형 게임플레이를 제공하는 코어 게임 카테고리가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한국은 하드코어 장르의 인기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가이다.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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