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페이스북 주도 OCP에 골드멤버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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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페이스북 주도의 오픈소스 하드웨어 개발 프로젝트인 ‘OCP(Open Compute Project)’의 골드 멤버가 됐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OCP 기반의 네트워크 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OCP는 데이터센터용 하드웨어 및 인프라 설계 기술을 ‘오픈소스’로 함께 만드는 커뮤니티 프로젝트다. 페이스북이 지난 2011년 내부적으로 연구해온 서버, 전력공급장치, 랙, 예비전력장치, 데이터센터 설계 관련 노하우를 외부에 개방했으며, 이를 관련 업계와 함께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현재는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 IT기업뿐 아니라 골드만삭스와 같은 금융기업까지 OCP에 참여하고 있다.

SK텔레콤은 OCP 골드멤버 가입을 통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과 OCP의 성과물을 결합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SK 텔레콤은 OCP를 통해 개발된 시스템과 SDN기술의 결합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OCP와 SDN을 활용해 새로운 개방형 스위치를 만들 수 있다는 복안이다. 다만 OCP 기반의 장비를 스스로 만들 계획은 없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한편 OCP 골드멤버는 플래니넘 멤버 바로 아랫단계로 시스코, HP, 노키아, VM웨어 등 글로벌 유명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OCP 골드멤버는 프로젝트 리드와 인큐베이션 위원회 선거의 투표권을 가진다.

골드멤버가 되기 위해서는 OCP에 일정 금액 이상의 자금, 시간(인력), 지적재산 등을 제공해야 한다.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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