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A, 매출 1000억 규모 기업으로 성장…5년 만에 매출 3배↑

SGA(대표 은유진)가 매출 1000억원 규모를 갖춘 IT기업으로 성장했다.

2016년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 1091억1337만원의 실적을 거뒀다. 회사 창립 이래 첫 매출 1000억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34억6434만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21억8868만원으로 전년 대비 387.02% 증가했다.

매출규모로는 티맥스소프트(1000억원대 초반), 한글과컴퓨터(1012억원)를 상회한다.

2012년 연결기준 매출 340억 수준에 10억 이상 적자를 내던 기업이 5년 만에 1000억 넘는 매출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올리는 흑자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sga_reve보안업체로 출발한 SGA는 2010년 사명 변경 후 보안분야 각 기술을 갖춘 업체들을 인수하면서 통합보안 브랜드 역량을 강화했다. 지난 2013년부터는 종합IT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로 교육SI 사업 진출, 서버·스토리지 등 플랫폼 사업 역량을 강화했다. 이를 위해 IBM 제품 유지보수 전문기업인 넷인프라, IT서비스 업체인 세원인포테크 등을 인수, 합병하기도 했다.

그동안 공격적인 인수합병과 사업 확장을 꾸준히 추진해온 동시에 각 계열사는 전문분야를 중심으로 육성한 결과로 보인다.

지난해 실적은 계열회사들의 동반성장이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SGA솔루션즈, SGA시스템즈, SGA임베디드 등 SGA의 종속회사들이 다함께 올해 출범이래 최대실적을 기록, SGA 연결실적에 그대로 반영됐다.

현재 보안 솔루션 사업은 계열사인 SGA솔루션즈가 전담하고 있다. 다만 공급 사업 등은 SGA와 계열사가 서로 협력하고 있다.

2015년 코스닥 상장 후 본격 성장 궤도에 진입한 SGA솔루션즈는 올해 공격적인 시장 확대 전략을 통해 5년 연속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통합보안 기업으로 도약에 나선 SGA솔루션즈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7.7% 성장한 495억4400만원이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1.1% 증가한 52억 77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SGA솔루션즈는 서버보안 분야에서 업계 1위를 탈환했고, 응용보안 사업분야에서도 비액티브엑스(Non-ActiveX) 솔루션 판매 확대, 생체인증(FIDO) 사업에서 통신사인 SKT와 코스콤 등과 사업협력을 통해 신규 매출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올해 코스닥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IT서비스 전문 계열회사 SGA시스템즈는 경북교육청, 경기교육쳥의 스쿨넷 사업 등 지난해 발주된 대규모 교육SI 사업 수주에 잇따라 성공해 전년 매출을 무난하게 넘어섰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에 계열사 SGA솔루션즈 보안솔루션 납품 및 기술지원이 확대돼 그룹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지난해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한 SGA임베디드는 ICBM(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분야 사업에 진출, 초미세먼지측정기 에어프로(Airpro), 스마트택배함 등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기존 사업영역인 마이크로소프트 임베디드 운영체제(OS) 부문은 경쟁사 사업부 양수를 추진해 시장점유율이 상승, 업계 1위였던 MDS테크놀로지와 양강구도로 겨루는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은유진 SGA 대표이사는 “전문화된 사업을 영위하는 계열회사간 동반성장으로 올해 첫 매출 1000억원 돌파에 성공, 업계 상위 기업 진입에 성공했다”며, “SGA는 그룹 성장에 가속도를 주기 위해 2016년 넷인프라, 세원인포테크와 두 차례의 합병 통한 플랫폼 사업을 강화, 2017년 성장속도는 더 빠를 것”이라고 말하며 올해 실적에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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