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임네트웍스, 창립 3년만에 매출 100억 확보…“SDI 플랫폼·솔루션 사업 강화”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전문기업을 표방하며 지난 2013년 9월 설립한 나임네트웍스가 오는 2020년 글로벌 소프트웨어정의인프라스트럭처(SDI)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 등 SDI 시장이 개화하면서 나임네트웍스는 2016년 전년 대비 크게 성장했다. 창립 3년만에 1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naim_ceo류기훈 나임네트웍스 대표는 23일 기자간담회에서 “SDDC 매출 본격화, 통합 구축 및 컨설팅 사업 성장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 대비 5.9배, 수주 기준 12.3배 성장했다”며 “인천유시티 사업과 람정제주개발 프로젝트 참여가 회사의 실적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류 대표는 “창사 3년만에 매출 최대치를 달성한 것은 회사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은 것은 물론, SDI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면서 “올해에는 전년 대비 3.5배의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임네트웍스는 SDI 인프라를 자체적으로 구현하려는 기업 사용자들에게 최적화된 아키텍처와 프로토콜, 애플리케이션 사용을 지원하는 전문기업으로 시장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선보인 SDDC 시연·검증 플랫폼인 ‘COD(Customer Optimized Datacenter)’을 주축으로 고객 환경에 적합한 아키텍처와 통합 구축 모델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제안 가능한 아키텍처를 현재 8개로 확충해 공격적으로 SDI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나임네트웍스는 COD 노하우를 근간으로 이동식 원격 데이터센터 ‘무브(MOVE)’를 만들고 플랫폼 사업 강화에 나섰다. ‘무브’는 슈나이더일렉트릭과 함께 작은 공간에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 기술을 구현해 이동성, 전력, 장애 대비책, 공간 활용까지 고려한 이동식 원격 데이터센터 솔루션이다.

물리적 변경이 없이도 네트워크 구성을 바꿀 수 있도록 SDN 기반 네트워킹을 제공하며, 이동식 데이터센터와 메인 데이터센터 간의 자유로운 데이터 이동을 위해 가상머신을 활용한 컴퓨팅 환경으로 구성했다.

류 대표는 “기존 시스템은 한 부분만 고장나면 전체 데이터센터에 영향을 받는 구조다. 하드웨어에 문제가 발생해도 소프트웨어만 원격으로 옮기면 신속하게 장애에 대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에서는 이동식 데이터센터를 해저와 선단에 설치하거나, 군통신 체계로 이용할 만큼 활용도가 높다”며 ‘무브’의 국내 확산에 주력할 계획을 밝혔다.

나임네트웍스는 솔루션 사업에도 본격 진출한다. 메타오케스트레이터인 ‘탱고(TANGO)’ 개발을 완료, 출시 1개월만에 2곳의 레퍼런스를 확보해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탱고’는 데이터센터 내에 동작하는 복잡한 장비들을 하나의 화면에서 간단하게 설정,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제품이다.  가상화 환경과 물리적 환경을 하나의 화면에서 보여주는 제품 컨셉은 세계적으로 최초 사례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자체 개발한 3D 데이터센터 뷰는 현재 특허 진행 중에 있다.

지점단 네트워크 통합 솔루션인 ‘자이브(JIVE)’도 상반기 중 선보인다.

자사 솔루션 사업 비중을 높여 오는 3년 뒤에는 플랫폼 대비 자사 솔루션 매출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나임네트웍스는 최근 투자 유치를 위한 IR(기업설명회) 활동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류 대표는 “SDI 시장 도전자 이미지를 가진 나임네트웍스는 플랫폼과 솔루션을 바탕으로 SDI 시장 주도권을 확대하고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과 함께 성장해나갈 것”이라며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49%를 달성하겠다”는 공격적인 실적 목표치를 내놨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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