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국내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리전 2개 가동

마이크로소프트가 국내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설립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21일 데이터센터 한국리전 2개(서울, 부산)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33, 34번째 리전이다. MS는 현재 38개의 리전을 보유하고 있다.

이 데이터센터는 기본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를 위한 것이며, 2분기부터는 ‘오피스365’도 한국 리전을 통해 서비스된다.

USA, Chicago
지난 해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한국 리전을 설립한데 이어 마이크로소프트까지 리전을 설립함에 따라, 한국도 글로벌 클라우드 전쟁의 한 복판으로 뛰어든 셈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이번 리전 설립으로 한국 고객들도 ‘데이터 레지던시 규제’를 따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데이터 레지던시 규제란 의료, 금융, 공공 등의 산업에서 고객 및 개인정보 데이터를 특정 지역(국내)에서 벗어날 수 없도록 하는것을 말한다.

지금까지 이런 규제를 받는 산업의 국내 기업들은 애저 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없었다. 데이터가 외국 데이터센터에 저장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애저 클라우드 한국 리전에 저장할 수 있어 이런 규제를 지키면서도 애저 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데이터 레지던시 규제를 위해 재해복구를 위한 백업도 국내 리전끼리 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 리전을 사용하면서 백업을 부산 리전에 하는 식이다.

회사 측은 “국내 복수 리전에 데이터 복제를 비롯해 클라우드환경을 위한 데이터 보호 기능까지 포함해, 고객의 비즈니스 연속성을 강화하도록 한다”면서 “보안, 개인정보보호, 규제준수, 투명성 원칙을 기반으로 설계된 신뢰할 수 있는 클라우드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유세프 칼리디(Yousef Khalidi)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및 엔터프라이즈 부문 애저 팀 수석 부사장은 “클라우드를 통해 개인과 기업 모두 더욱 많은 것을 이루고 있으며,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번 한국 데이터센터 개소로 고객들은 더욱 향상된 성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적합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를 필요로 하는 기업들의 데이터 레지던시에 대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unnamed-2한국마이크로소프트 고순동 대표는 “이미 국내의 많은 기업들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서비스 도입을 확정했다”며 “마이크로소프트의 한국 데이터센터 오픈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고객의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국내 제조, 통신, 교통, 의료, 게임 등 다양한 산업의 클라우드 도입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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