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인공지능 챗봇이 시장에 쏟아진다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의 인공지능 챗봇 소프트웨어가 잇달아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알파고 충격으로 국내 업체들도 인공지능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국내 업체들이 시대의 변화에 따라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빅데이터 소프트웨어 업체 엑셈의 자회사인 아임클라우드(대표 이두식)은 14일 인공지능 채팅로봇(이하 챗봇) ‘에디’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에디는 콜센터 직원들의 업무를 최소화하기 위한 채봇으로, 콜센터에 들어오는 고객들의 채팅 질의에 자동으로 답변해주는 역할을 한다.

2016-12-14-12-14-07회사 측은 에디에 대해 “GPU를 이용해 딥러닝 학습 기술, 대화 플로우 기술,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병렬처리 기술 등이 담긴 소프트웨어”라고 설명했다.

챗봇은 인공지능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분야 중 하나다. 대화를 하듯이 질의를 던지고 답을 들을 수 있는 챗봇은 품질이 보장된다면 검색엔진 이후의 킬러 서비스가 될 수 있다.

지난 3월 미국 뉴욕에서 시작한 무료 인공지능 변호사 챗봇인 두낫페이(DoNotPay)는 주차 위반 부당 벌금에 대해 상담하면서 16만 건이나 취소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IT 업체들도 챗봇 개발에 한창이다.

하지만 챗봇이 범용적으로 사용되기에는 아직 부담이 크다. 학습 데이터의 품질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인공지능 테이(Tay)는 악의적 사용자가 입력한 학습 데이터 때문에 인종차별, 폭력적 표현 등을 해서 서비스가 중단되기도 했다.

아임클라우드의 에디는 이런 문제를 피하기 위해 특정 산업에 타깃해 데이터를 학습시키고, 이를 콜센터에 한정된 용도로 판매할 계획이다.

특정 업무의 반복적인 질문을 학습해  기업이 필요한 인공지능 채팅상담 서비스를 손쉽게 구현해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임클라우드 이두식대표는 “AI챗봇인 에디를 통해 콜센터 상담원의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 이는 상담원의 인건비 약 12배 절감이 가능할 뿐 아니라, 상담원의 감정노동을 줄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에디는 1차적으로 국내 한 인터넷 쇼핑몰에 공급될 예정이다.

사실 국내에서 챗봇을 선보인 것이 아임클라우드가 처음은 아니다. 네이버의 경우 이미 챗봇을 서비스하고 있다.

네이버 챗봇의 이름은 ‘라온’인데, 독립적인 서비스는 아니다. 네이버 쇼핑몰의 ‘톡톡’, 주니어 네이버 앱의 ‘쥬니와 대화’ 등에 라온이 활용됐다.

톡톡은 쇼핑몰 주인이 구매자의 질문에 일일이 대답하기 어려울 때 자동으로 답변하는 서비스이며, 쥬니와 대화는 아이들이 말로 원하는 정보나 영상을 찾을 수 있는 서비스다.

kakaotalk_photo_2016-12-14-12-21-58네이버는 딥러닝, 대화 시뮬레이션, 검색 빅데이터, 개인화 등의 기술을 활용해 라온을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검색 소프트웨어 업체 솔트룩스도 자동상담과 의료진단 등이 가능한 AI 플랫폼 ‘아담'(ADAMs)을 공식 출시한 바 있다. ‘챗봇’이라고 규정하지는 않았지만, 질의응답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챗봇과 다르지 않다.

솔트룩스는 최근 수능 만점자 등을 퀴즈 대결에서 이긴 ETRI 엑소브레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회사다. 아담은 엑소브레인 프로젝트에서 얻은 경험과 기술을 활용해 개발했으며, IBM 왓슨을 경쟁자로 타깃하고 있다.

솔트룩스는 아담이 현재 도서 60만권 분량의 자료를 학습해 2천만 가지 주제에 관한 질문에 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솔트룩스 측은 “아담은 의료 진단·분석이나 고급 자동 상담, 로봇 안내원, 금융·법률 AI 서비스·스마트홈 등 활용 범위가 매우 넓다”며 “로봇 제조사 ‘로보티즈’ 등 16개 기업과 파트너를 맺고 다양한 AI 서비스를 발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js@byline.netow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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