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벤처 ‘소만사’·‘지란지교’, 스타트업 지원·협력사업 활발

벤처기업에서 출발해 국내 대표급 정보보호·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입지를 구축한 소만사(대표 김대환)와 지란지교(대표 오치영)가 스타트업(신생기업) 지원·협력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소만사와 지란지교는 국내 IT산업이 본격 태동한 1990년대 중반에 설립된 1세대 벤처기업이다. 올해로 소만사는 창립 19주년, 지란지교(지란지교소프트)는 창립 22주년을 맞았다. 김대환 소만사 대표, 오치영 지란지교 대표 모두 20대에 회사를 창업해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공통점이 있다.

somansa소만사는 지난 2014년부터 ‘보안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창업 초창기에 회사 운영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입주공간(사무실)을 제공하는 한편, 김대환 대표가 직접 경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창업가 교육·컨설팅을 지원한다. 영업판로 개척, 마케팅까지도 도움을 주고 있다. 소만사 고객들에게 스타트업이 개발한 제품을 소개하고 소만사가 개최하는 행사에서 발표할 수 있도록 하거나 제품데모·전시 등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주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소만사는 5개 스타트업을 지원했다. 현재도 2곳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기간은 원칙적으로 1년간이며, 2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소만사는 ‘키다리아저씨’ 개념으로 스타트업을 지원한다는 방침으로 지원기업명은 공개적으로 알리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환 대표는 “20년 전 창업했을 때 느꼈던 막막함을 잊을 수 없기에 스타트업을 돕고 있다”며 “비용 투자보다는 솔루션과 서비스를 판매할 수 있도록 판로를 개척해주는 것이 더욱 의미가 있다고 판단해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jiran지란지교는 아이티앤베이직, 조이코퍼레이션, 리니어블, 쿠쿠닥스, JD랩, 에바인, 체크멀 등 소프트웨어·정보보안 스타트업과 협력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협력사업은 2년여 전부터 가시화된 이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지란지교는 이들과 국내 사업뿐만 아니라 일본 등 해외 사업 협력을 벌이고 있다. 국내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에는 여력이 부족한 만큼, 국내 IT업계의 상생협력 모범사례로 꼽을 만하다.

O2O(Online to Offline) 기업인 조이코퍼레이션(대표 최시원)과는 창업 초창기인 지난 2014년부터 협력하면서 지란지교가 이 회사의 일본시장 진출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란지교와 조이코퍼레이션은 일본에 ‘워크인사이트’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워크인사이트’는 오프라인 매장관리 프로그램으로, 자체 개발한 센서와 방문객 휴대폰 무선 신호를 기반으로 매장에 방문하는 고객을 분석해주는 조이코퍼레이션의 주력 서비스이다.

온라인 청중응답시스템 개발업체인 아이티앤베이직(IT&BASIC, 대표 민경욱)과도 2년 넘게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지란지교는 이 회사와 업무제휴를 체결해 ‘심플로우’를 일본법인(지란소프트 제팬)에서 판매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인 ‘다이렉트클라우드’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도록 현지화한 ‘다이렉트클라우드 서베이’를 출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오치영 대표는 아이티앤베이직과 협력을 체결하면서 “스타트업은 뛰어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도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노하우와 영업 네트워크 등의 부족으로 진입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며 “일본 시장에 먼저 자리잡은 선배기업으로서 가진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이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란지교는 스마트 미아방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물인터넷(IoT) 스타트업인 리니어블(대표 문석민)과 작년 7월 제품 개발 및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기업용 IoT 서비스를 공동 기획해 올 하반기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란지교는 스타트업얼라이언스를 통해 인연을 맺게 된 클라우드 오피스 전문기업인 쿠쿠닥스(대표 이유호)의 제품을 ‘다이렉트클라우드’ 시리즈에 연동해 판매하고 있다.

웹 에디터 개발업체인 JD랩(대표 양주동)과는 지난해 11월부터 협력 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 회사 제품은 지란지교가 올해 인수한 나모에디터 제품군에 연동하는 방식으로 일본 시장에 공급되고 있다.

지란지교는 개인용 모바일 스팸차단 주소록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업체인 에바인(대표 윤영중)과도 1년간 협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양사는 공동 작업 중인 기업용 모바일 주소록을 올 하반기에 출시한다.

지란지교-체크멀 총판계약_(좌)지란지교오치영대표(우)체크멀김정훈대표_1지난 16일에는 랜섬웨어 방지 솔루션인 ‘앱체크 프로(AppCheck Pro)’를 개발한 체크멀(대표 김정훈)과 총판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해 협력기업을 더 늘렸다.

지난해 개인용 버전으로 배포돼 월 12만명 규모의 사용자를 확보한 ‘앱체크’는 다양한 파일 암호화 및 훼손 행위를 단계별로 추적해 랜섬웨어를 탐지, 차단하고 자동 복구 기능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PC 내에서 실행되는 여러 행위를 분석해 유해여부를 가려낸다.

양사는 국내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지란지교 일본법인과 동남아시아법인을 통해 글로벌 사업 협력도 추진할 방침이다.

스타트업과의 협력사업과 관련 오 대표는 “선배로서 후배 스타트업을 도와주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각과 새로운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에게 배운다는 생각으로 공동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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