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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언 금융보안원장 “금융사 클라우드 활용·개인정보 비식별조치 지원 주력”

사본 -기자간담회1금융보안원이 올 하반기 금융사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과 개인정보 비식별 조치를 지원하는데 주력한다.

허창언 금융보안원장은 8일 취임 200일을 맞아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하반기 가장 큰 금융보안 이슈는 금융회사의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허용과 개인정보 비식별 조치”라며 이같은 하반기 중점 사업 추진 방향을 밝혔다.

금융위는 클라우드 이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난달 30일 규제 개선을 위해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안 변경을 예고했다. 규제심사를 거쳐 오는 9월 말 시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허 원장은 “이제 금융회사도 고객정보 처리와 무관한 사항은 모두 클라우드를 이용해 처리할 수 있게 된다”며 “금융회사의 안전한 클라우드 이용을 지원하기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제도 개선’ TF(테스크포스)를 운영해 당국과 시장 사이에서 가교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오는 10월 초 금융권 클라우드 서비스 활용에 필요한 적용기준과 보안성 확보 방안 등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마련, 배포해 금융회사에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하겠다”고 제시했다.

비식별조치와 관련해서는 “금융분야 비식별조치 지원 전문기관으로서 금융사가 빅데이터에 개인정보를 비식별화해 활용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금융회사가 개인정보보호를 강화하는 동시에 빅데이터에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보안원은 오는 8월 중 금융 분야 개인정보 비식별조치 지원 전문기관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허 원장은 “전문기관이 수행해야 하는 역할인 비식별조치 적정성 평가단 풀 구성·운영, 필수 비식별 조치 이행 권고, 적정성 실태 점검과 기업 간 정보집합물 결합 지원, 비식별 조치 관련 컨설팅·교육 등을 차질없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그간의 업무성과에 대해 허 원장은 “지난 200일은 ‘한지붕 세가족’이던 조직을 융합하고 금융보안 전담기구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는데 주력한 시기였다”고 평가하며 “신뢰, 전문성, 융합이라는 세가지 키워드를 기반으로 조직의 안전과 발전을 도모했으며, 앞으로 이를 보다 활성화시키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 ISAC과 침해사고대응기관으로서 금융보안원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했다”며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활용한 차세대 통합보안 관제 시스템과 금융권 대상 악성코드를 신속하게 탐지 및 대응하는 악성코드 분석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금융보안원에 따르면, 이들 시스템 구축 후 침해시도는 14%, 피싱사이트 대응은 166% 증가했으며, 악성코드 분석은 2969% 증가하는 실적을 올렸다.

아울러 금융보안원은 신·변종 금융사기 및 불법 금융거래에 대응하기 위해 이상금융거래정보 공유시스템을 구축, 1700만원 규모의 불법자금이체를 차단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허 원장은 “안전한 핀테크 환경 조성을 위해 금융사 보안창구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금융회사의 자율보안 체계 확립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금융보안 이슈나 문제가 발생하면 누구나 금융보안원을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도록 ‘금융보안 주치의’가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강조해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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