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엘지, 스타트업과 협업해 IoT 신사업 기회 발굴

에릭슨엘지가 최근 ‘ETNS(Enabling The Networked Society)’라는 스타트업(신생기업) 발굴·지원 프로그램을 본격 시작해 눈길을 끈다. ETNS는 에릭슨이 주도하는 ‘네트워크 사회(Networked Society)’ 비전 실현을 위한 신사업 발굴 프로그램으로, 국내에서는 처음 시행됐다.

에릭슨은 사물과 사람 등 세상 모든 것이 서로 연결돼 상호작용하면서 다양한 혜택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네트워크 사회’를 실현하는데 필요한 인프라와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성공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주요 국가·도시·기업 등과 협력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에릭슨엘지는 글로벌 모범사례와 ICT 분야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교통·운송, 에너지, 공공안전, 스마트시티라는 4가지 전략사업 분야에서 국내 스타트업·벤처 기업을 지원하는 한편, 이들과 협업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적용하기 위해 나섰다.

그 첫 단계로 지난 4월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이벤트홀에서 ETNS 프로그램 설명회를 연 데 이어, 국내 스타트업·벤처 기업들로부터 4가지 전략 사업분야 사업모델을 제안 받았다.

제안서 제출 기업 가운데 선별된 10개 기업은 지난 1일 에릭슨엘지 본사에서 열린 피칭데이 이벤트에 초청받아 신사업 모델을 발표했으며, 이 가운데 펄즈시스템즈, 닷, 토이스미스 3개 기업이 최종 선발됐다.

Ericsson-LG ETNS Pitching Day_1전략적 방향성, 혁신성, 실현가능성을 기준으로 한 평가를 거쳐 최종 선발된 이들 세 기업은 에릭슨엘지로부터 각각 5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아울러 사업화 추진을 위한 에릭슨엘지 이노베이션 워크숍에 참여해 전담 컨설턴트의 지원을 받아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협의하는 것을 비롯해 협업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에릭슨엘지는 이들 기업들과 협업해 구체적인 사업화를 추진, 한국에서 성공사례를 발굴해 에릭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전파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성공적으로 사업화가 추진될 경우 선발된 세 기업들은 해외 시장에서의 사업기회를 창출할 수 있게 된다.

에릭슨은 교통·운송, 에너지, 공공안전, 스마트시티를 ‘네트워크 사회’ 비전 실현을 위한 전략분야로 삼아 스타트업을 비롯해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해 다양한 국가·도시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예를 들어 교통·운송 분야에서는 볼보와 함께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커넥티드 비히클 클라우드(Connected Vehicle Cloud)’를 구현했다. 이후 이를 도로까지 확장한 ‘커넥티드 트래픽 클라우드(Connected Traffic Cloud)’를 구축해 오가는 차량에 현재 도로상태 정보까지 알려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커넥티드 트래픽 클라우드머스크와는 ‘커넥티드 컨테이너 트래킹(Connected Container Tracking)’ 사업을 진행해, 스마트한 화물선적 관리 환경을 구축했다. 최근에는 연결성을 바탕으로 선박이 운항하고 있는 곳의 날씨·해류상황 등의 정보를 수집·제공하고 CCTV를 통해 배의 상황과 운항지점의 육지에 있는 본사에서 볼 수 있게 해주는 ‘커넥티드 베셀/쉽(Connected Vessel/Ship)’으로 확장하고 있다.

에릭슨은 스웨덴 중앙정부가 미래 교통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드라이브 스웨덴’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패트릭 요한슨 에릭슨엘지 CEO는 “한국의 스타트업과 협업을 통한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은 ‘네트워크드 소사이어티’ 비전의 실현을 위한 유력한 방법”이라며 “에릭슨이 지난 140년 동안 지속적으로 통신산업의 혁신을 이끌어 온 것처럼 1100명의 에릭슨엘지 임직원이 한국의 스타트업과 함께 새로운 혁신 사례를 만들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릭슨엘지는 ETNS 프로그램과 같은 파트너십 발굴 프로그램을 정례화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신사업 발굴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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