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자율주행 시대 위한 V2X 통합보안 기술 개발 착수

안전한 자율주행 시대를 위한 지능형 차량 통합보안 핵심 기술이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개발(R&D) 국책 과제로 개발된다.

미래창조과학부 2016년 주요 정보통신·방송 기술개발 신규 사업 일환으로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올해 초 발주한 ‘자율주행 차량을 위한 V2X 서비스 통합 보안 기술 개발’ 과제가 본격 착수됐다.

V2X는 차량 간(V2V, Vehicle to Vehicle), 차량과 도로 인프라 간(V2I, Vehicle to Infra) 차량과 차량에 장착된 멀티미디어기기(V2N, Vehicle to Nomadic device) 등을 포괄하는 용어다.

올해부터 2018년 말까지 3년간 ▲차량 프라이버시와 정보보호를 위한 차량인증체계(Vehicular PKI) 인프라 기술과 ▲자율주행차량을 위한 V2V·V2I 통신서비스 신뢰성 보장 기술 ▲차량 악성코드 유입과 원격 해킹방지를 위한 V2N 보안 기술 ▲차량보안 원격 업데이트 기술 개발을 위한 세부 과제를 수행한다. ▲자율주행 차량 보안기술 국제표준화와 ▲자율주행 환경에서 보안기술 적용성 시험·검증도 거친다.

이를 위해 정부지원금 45억원을 비롯해 총 7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한국정보인증이 주관하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현대오토에버, 하이게인안테나, 공주대학교가 참여한다.

자율주행 V2X 연구개발 목표 기술
자율주행 차량을 위한 V2X 서비스 통합 보안 기술 개발 과제 연구 목표 <출처 : IITP>

주관사인 한국정보인증(대표 김상준)은 오랜기간 공인인증서비스를 제공해온 경험과 공개키기반구조(PKI) 기반 기기인증, 최근 주력하고 있는 FIDO(Fast IDentity Online) 바이오인증(생체인증) 기술과 함께 사물인터넷(IoT) 보안 기술 연구과제 수행 등으로 확보한 기반 기술을 응용해 이번 자율주행 차량 V2X 통합보안 기술을 개발하는데 적용할 방침이다.

그 중에서도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비히큘러 PKI 인프라’에 적용할 경량화된 차량 인증서인 ECC(Elliptic Curve Cryptography) 기반 암시적 인증서의 발급부터 갱신, 폐지, 관리 기술을 개발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차량의 위치와 주행이력 추적을 방지하기 위해 유효기간을 짧게 해 발급할 수 있는 ‘가명(익명) 아이디(ID)’ 생성·배포 기술도 개발한다.

V2V, V2I 통신 환경 관련분야와 원격 업데이트가 가능한 OBU(On Board Unit)/RSU(Road Side Unit) 보안관리 분야, 마지막 단계의 적용성 시험·검증은 현대오토에버와 하이게인안테나가 주도적으로 담당하게 된다. 악성코드 유입 탐지와 해킹 방지를 위한 기술 등은 ETRI가 주로 맡게 된다.

이번 사업을 총괄하는 김재중 한국정보인증 이사(기술연구소장)는 “자율주행 서비스의 프라이버시 보호기술 개발 신뢰성와 보편성을 보장하기 위해 글로벌 및 국내 표준기반으로 차량인증체계(Vehicular PKI)를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미국, 유럽 등 전세계적인 차량간 상호연동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이사는 “이번 사업은 상용화를 전제로 한 사업으로, 1차연도인 올해는 V2X 서비스 통합보안 기술 개발을 위한 설계에 주력하고 개발을 완료한 뒤 3년차에는 시험검증과 실증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자율주행 V2X 위협
자율주행 V2X 통신환경에서의 보안 위협 및 취약성 <출처 : 한국정보인증>

김 이사는 “교통환경이 C-ITS(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과 자율주행 환경으로 진화하면서 다양한 보안 위협 및 취약점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는 자율주행방해, 프라이버시 침해, 사고유발, 차량 불법 제어 등의 문제를 초래하는 원인이 된다”면서 “자율주행 서비스 가용성을 훼손하지 않고 서비스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한 기술적 대책을 마련하는데 있어 이번 연구과제가 많은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과제는 ICT 디바이스 분야의 과제인 ‘차량 통신 기반의 광역 주행환경인지 및 협조 주행기술 개발’, 융합서비스 분야의 ‘도심 미래형교차로 자율주행 혼합류 환경 통합정보 기술개발’ 과제와 병렬형으로 연계돼 발주됐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 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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