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LTE-A 프로’ 6월 1일 상용화…최대 500Mbps 속도

SK텔레콤이 오는 6월 500Mbps 속도를 지원하는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 프로(LTE-A Pro)’ 서비스를 상용화한다. 오는 2018년까지 이보다 두 배 빠른 1Gbps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주파수 경매를 통해 새롭게 확보한 2.6GHz 주파수 대역 구축 전략과 함께 차세대 네트워크 진화 전략을 22일 발표했다.

부산·울산·대구 지역부터 시작, 8월 중 전국 서비스로 확대

2.6GHz 투자에 앞서 SK텔레콤은 현재 운영하는 LTE 네트워크에 3밴드 CA(Carrier Aggregation, 주파수 묶음) 기술과 LTE 프로 요소기술인 256QAM(쾀)을 적용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3밴드 CA로 다운로드 기준 최대 375Mbps가 제공된다. 여기에 256쾀으로 33% 개선 효과가 더해져 500Mbps의 속도가 서비스 가능해진다. 256쾀은 삼성 갤럭시S7, S7 에지, LG G5 등 최신 스마트폰에 적용돼 있다.

256쾀은 데이터를 LTE 신호로 변환하는 효율을 기존 대비 33% 개선한 기술이다.

500Mbps LTE-A 프로 서비스는 부산, 울산, 대구 지역을 시작으로 7월 중 광주, 전주 등 호남 주요 지역을 8월 중 서울 수도권과 충청지역을 포함한 전국 주요 지역으로 서비스 가능 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TE-A 프로’는 최대 3Gbps 속도와 2~3ms(밀리세컨드)의 지연속도를 지원하는 서비스로, 세계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기구(3GPP: 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 릴리즈13~14 표준 기술을 말한다. 3GPP는 LTE와 LTE-A에 이은 기술 진화 표준으로 ‘LTE-A 프로’를 확정하고 4G에서 5G로 이어지는 연속성을 갖춘 네트워크 진화 방안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256쾀, 4×4 MIMO(다중입출력), 4/5밴드(Band) CA 등의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통신시 다운로드·업로드의 효율과 속도를 높이는 차세대 표준이다. 이를 도입하면 다운로드 데이터 변환 효율은 약 33%, 업로드 데이터 변환 효율은 약 50% 향상되며, 데이터 전송량 및 속도도 평균 2배 향상시킬 수 있다.

이에 더해 SK텔레콤은 LTE망과 와이파이(WiFi)망을 동시 사용하는 이종망 동시 전송 기술인 MPTCP(Multi-Path TCP) 기술도 와이파이 속도를 끌어올리는 등 현재 수준보다 고도화해 상용망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러한 기술들이 무선 네트워크에 적용되면 유선 속도를 뛰어넘는 무선 속도 구현이 가능해진다.

SK텔레콤은 “LTE-A 프로 요소기술을 적용해 2018년에는 5밴드 CA에서 다운로드 속도가 525Mbps보다 약 2배 증가해 1Gbps까지 가능해질 것”이라며, “와이파이 이종망 동시 접속기술을 적용할 경우에는 최대 2.7Gbps까지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네트워크 진화 방향2019년 말까지 2.6GHz 85개시 커버리지 구현 예정

SK텔레콤은 서울과 광역시를 중심으로 이번에 배정받는 2.6GHz 대역 망 구축을 시작한다. 오는 2019년 말까지 총 9만여 식의 기지국으로 85개시 이상 커버리지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올해 연말까지 서울 및 6개 광역시 지역, 2017년 말까지 전국 85개시 주요지역, 2018년 말에는 85개시 전역에 인구 대비 90% 이상을 커버할 수 있도록 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도심지역의 건물 내부, 지하 공간 등 네트워크 음영지역은 지속적인 점검 관리와 소형 중계기 설치로 통신 품질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신규 주파수 대역 망 구축이 완료되면, SK텔레콤 고객은 기존 보유 네트워크와 연결하는 5Band CA 기술로 최대 525Mbps까지 다운로드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 받는다.

SK텔레콤은 256쾀, 4×4 MIMO(다중입출력) 등의 기술을 적용해 1Gbps 속도를 구현할 방침이다. 이는 2시간 분량의 HD급 영화(약 1.7GB)를 약 13초만에 다운로드할 수 있는 속도로 기존 일반 LTE 서비스 대비 13배 이상 빠르다.

앞으로 2.6GHz 대역에서 기지국 1개로 30MHz(다운로드기준) 대역폭의 초광대역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회사측은 전망했다.

SK텔레콤은 “기존 기지국 인프라를 활용해 효율적이고 쉽고 빠른 구축이 가능한 초광대역 기지국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LTE망이 지금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돼 더 빨라진 속도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사물인터넷(IoT) LPWA(Low Power Wide Area Networks, 저전력 광대역)망인 ‘로라(LoRa, Long Range)’ 구축 일정도 기존 계획보다 앞당겨 오는 6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미 SK텔레콤은 LTE 기술을 바탕으로 IoT에 특화한 LTE-M 상용 준비를 지난 3월 완료했다. SK텔레콤은 LTE-M의 강점인 실시간성, 이동성을 활용해 고용량·고속 IoT 서비스에는 LTE-M을, IoT 서비스의 주요 적용 분야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저속·저용량 서비스에는 로라를 활용할 예정이다. 특성이 다른 이중망을 운영함으로써 다양한 IoT 서비스가 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게 된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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