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랑스튜디오가 구글 I/O에서 8번이나 소개된 이유

2016-05-20 08.15.1518~20일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리는 구글의 연례 개발자 행사 ‘구글 I/O 2016’에서 한국의 한 스타트업이 자주 언급돼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알람몬’이라는 앱으로 유명한 ‘말랑스튜디오’다. 구글은 최근 파이어베이스라는 앱개발 백엔드 지원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했는데, 말랑스튜디오가 이 과정에 파트너로 참여한 것이 배경이 됐다. 공식적으로 개발자들에게 선보이기에 앞서 먼저 사용해보면서 구글에 피드백을 주고 기능을 개선해 나가는 것인데,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말랑스튜디오가 구글의 파트너로 활동했다.

덕분에 이번 구글 I/O 2016 행사에서 말랑스튜디오의 로고와 앱들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첫날 키노트 행사에서도 소개됐고, 각 파이어베이스 관련 세션의 장표에 말랑스튜디오가 등장했다.

◆파이어베이스 “백엔드부터 수익성 증대까지, 모든 일을 맡겨주세요”

파이어베이스는 18개월 전 구글이 인수한 백엔드 지원 시스템이다. 이전까지 파이어베이스는 실시간 DB, 사용자 인증, 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였다.

하지만 구글에 인수된 이후 대대적으로 기능이 추가됐다. 메시징, 관리, 알림, 초대, 색인 등의 백엔드 서비스 기능이 늘어났고, 앱 분석이나 광고와 같은 앱개발사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 테스팅처럼 앱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까지 파이어베이스가 담당하게 됐다.

2016-05-20 08.12.10클라이언트 앱 개발을 제외한 모든 것은 파이어베이스에 맡겨두고 ‘앱 아이디어에만 집중하라’는 것이 구글의 메시지다.

특히 새로운 파이어베이스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대대적인 분석기능이다. 앱 사용자가 어떤 행동을 취하는지 분석해 앱의 활용도를 높이고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구글 측은 “페이지뷰, 스크린뷰, 세션에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내 앱에서 사용자가 하는 행동에 대한 분석을 제공하는 데 주안점이 있다”면서 “유료 광고 캠페인이 어떻게 작용해 사용자를 유입시키는지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분석 결과에 따라 애드몹이나 애드센스 등의 광고를 붙여 수익을 늘릴 수 있다.

주목할 점은 파이어베이스의 분석 기능이 무료로 제공된다는 것이다. 앱 개발사들은 지금까지 앱 분석을 위해 별도의 유료 서비스를 이용해 왔는데, 파이어베이스로 인해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백엔드 서비스도 강화됐다. 구글의 클라우드 메시징이 파이어베이스와 통합해 ‘파이어베이스 클라우드 메시징(FCM)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를 활용하면 앱 개발사는 사용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별도의 시스템을 개발할 필요가 없다. FCM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파이어베이스 리모트 컨피그를 이용하면 앱의 기능을 원격에서 끄거나 살릴 수 있고, 버전을 업그레이드 하지 않고도 외관을 바꿀 수 있다,

테스팅 기능도 소규모 앱 개발사에는 매우 유용할 듯 보인다. 안드로이드 앱은 특성상 다양한 버전의 운영체제와 디바이스에 테스트를 해야한다. 다양한 디바이스와 버전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앱 개발사들의 고통을 가중시킨다. 모든 환경에 테스트해야 하는데, 이는 사실상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반면 파이어베이스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테스트랩을 이용하면 한번에 다양한 환경의 디바이스와 운영체제 버전에 맞는지 앱을 테스트할 수 있다.

◆말랑스튜디오, 파이어베이스로 한 달만에 앱 만들어

말랑스튜디오는 이번 구글 I/O 2016 행사에서 파이어베이스를 활용한 앱 ‘츄데이(Chu-Day)’와 ‘미타임(Me.time)’을 공개했다.

츄데이는 커플(또는 가족)끼리 디데이(D-Day)를 공유하는 앱이다. 둘이 하나의 디데이로 연결되면 둘만의 다이어리처럼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16-05-20 08.17.41미타임은 질문을 중심으로 한 다이어리 앱이다. 미타임 앱은 사용자에게 매일 새로운 질문을 던져 자신의 생각을 기록할 수 있게 도와준다.

말랑스튜디오 측에 따르면, 두 앱은 파이어베이스의 거의 모든 기능을 활용해 개발됐다. 덕분에 1개월도 채 걸리지 않아 앱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말랑스튜디오의 최치웅 CTO는 “최근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트렌드는 마치 ‘레고 블록’을 조립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때 가 많은데, 문제는 ‘레고 블록’들이 호환이 잘 안되거나,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 다는 것”이라면서 “ 이번에 구글과의 협업을 통해 경험한 파이어베이스는 마치 호환성과 안정성이 검증된 ‘정품’ 레고 블록과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 shimsky@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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