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모든 직원이 소셜 마케터가 돼야”

girl-1328416_960_720A사에 다니는 직원 K씨가 있다.  그는 자신이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페이스북에 가끔 회사 이야기를 올린다. 회사의 업무환경이나, 회사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 하기도 하고,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A사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긍정적 메시지를 솔직한 표현으로 페이스북에 공유한다.

이 글을 본 K씨의 페이스북 친구들은 A사에 대해 어떤 느낌이 들까? 아무래도 친구가 다니는 회사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갖게 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의 경우도 많다. 자신의 회사에 대해 부정적인 이야기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쏟아내는 사람들이다. 억지로 야근을 했다거나 상사에 대한 험담, 자사 제품의 하자까지 SNS에 언급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회사에서 징계를 받거나 해고당하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보고 되고 있다.

모바일 시대의 기업들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는 빼놓을 수 없는 홍보 마케팅 창구다.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의 SNS는 그 어떤 플랫폼보다 빠르게 입소문이 퍼지기 때문에 기업들이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채널이다.

기업들은 SNS에 브랜드나 상품 페이지를 만들어 경품을 내걸거나 흥미로운 콘텐츠로 SNS 사용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애쓰고 있다. 소셜마케팅을 위한 전담 인력이나 팀을 구성해 입소문을 일으키기 위한 회사 차원의 전략을 세우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노력으로 성공을 거두는 회사는 손에 꼽힌다. 기업의 공식 채널은 광고와 마찬가지로 신뢰도가 높지 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공식 채널보다 신뢰가 높은 비공식 채널을 통한 입소문 확산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이런 상황에서 회사의 직원 역할의 중요성이 대두된다. 직원들의 SNS는 회사 마케팅 측면에서 무기가 되기도 하고 흉기가 되기도 한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SNS 에 긍정적 메시지를 전하면 회사 브랜드 가치가 크게 높아질 수 있지만, 반대로 직원들이 부정적 메시지를 SNS에 올리면 마케팅 부서가 아무리 노력해도 회사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기는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오라클이 최근 제시하는 SNS 전략이 눈길을 끈다. 기업의 인사고과 점수에 SNS 활동을 반영하자는 방안이다.

오라클은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성대하게 개최된 오라클HCM월드 행사에서 오라클 인적자원관리 클라우드에 포함되는 새로운 서비스 ‘오라클 워크 라이프 클라우드’를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직원들이 좀더 적극적으로 SNS에서 회사에 대한 긍정적 입소문 내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원하는 직원들에게 신청을 받아 SNS 계정을 HCM 클라우드에 등록한다. 신청한 직원들은 SNS 활동을 하면서 회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그 빈도와 영향력에 따라 인사고과에서 추가점수를 얻을 수 있다. 회사에 자신의 개인 계정을 노출하기 싫은 사람은 신청을 안 하면 된다.

오라클 HCM 클라우드는 분석 기능을 통해 어떤 계정이 어떤 영향력을 발휘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 회사 외부에서 다양한 회사 홍보를 자발적으로 펼치는 직원이 누군지 알아내 필요하다면 적절한 보상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임원 등 고위 간부나 중간 관리자보다 신입사원이 SNS 활동을 통해 회사 브랜드 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더 많이 미칠 수도 있다. 회사 차원에서는 이런 인재에게 보상을 하거나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한국오라클 HCM 클라우드 담당 이승배 상무는 “이제는 회사에서 마케터만 마케팅을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직원이 마케팅을 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면서 “회사는 진짜 우리 회사의 브랜드를 높이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 shimsky@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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