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첨단연구망 100G 고도화…SDN 기반 실시간 대역폭 제어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첨단과학기술연구망(KREONET, 코레오넷)의 태평양 횡단구간 광전송 네트워크를 100기가비트이더넷(GE) 환경으로 고도화했다.

대전과 미국 시카고를 잇는 구간의 크레오넷 주 회선을 시에나의 장비와 솔루션을 활용해 100G 전송망 구축을 완료하고 최근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KISTI는 이 구간의 연구망에 용량 업그레이드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기술을 적용, 필요한 대역폭을 실시간 제어할 수 있는 ‘주문형(OnDemand) 대역폭 서비스’ 환경을 구현했다.

이를 기반으로 전세계 50개 대학을 비롯한 190여개 연구시설에서 근무하는 50만여명의 연구원들은 보다 안정적인 고대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빅데이터 가상화, 바이오컴퓨터 분석 도구, 정보 분석 모델 등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전세계 KISTI 네트워크 사용자들의 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협력을 더욱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KISTI는 지난 10여년간 고에너지 물리학, 천문학, 기후변화, 슈퍼컴퓨팅, 바이오 게놈 연구 등 첨단 과학연구 분야에서 요구되는 안정적이고 고성능의 최첨단 네트워크 기술을 유수의 연구기관에 제공해 왔다

조부승 KISTI 크레오넷 운영 및 서비스 부서장은 “최근 디지털 과학에 의해 대규모의 데이터가 생성되는 상황에서 온디맨드 대역폭이 현재의 경쟁우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업데이트 하는 것이 필요했다”며 이번 고도화 배경을 설명하고 “KISTI는 이미 오랜 기간 견고한 협력 관계를 맺어온 시에나를 통해 페타규모의 시대로 성공적으로 진입하고,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미래의 첨단 연구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시에나 멀티테라 코히어런트 패킷 광 스위치, 블루플래닛 V-WAN 애플리케이션 적용 

이번에 크레오넷에 적용된 솔루션은 시에나의 ‘8700 패킷웨이브 플랫폼’과 ‘블루플래닛 V-WAN’ 애플리케이션이다.

‘8700 패킷웨이브 플랫폼’은 멀티테라비트급의 프로그램 가능한 이더넷오버(Ethernet-over) DWDM 패킷 스위치다. 10GbE/100GbE의 고용량 이더넷 집적도를 지원하며 코히런트(100G급 이상의 신호 전송 기술) DWDM 애플리케이션 스위칭을 제공한다.

이 플랫폼은 소프트웨어 중심의 SDN과 가상화 네트워크 기술 구현을 지원하며, 대도시·지역 단위·데이터센터 WAN 네트워크 등에서 시에나의 오픈(OPn) 아키텍처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블루플래닛 V-WAN’은 주문형(온디맨드) 네트워크 서비스를 구현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고정 대역폭을 역동적으로 관리·제어할 수 있어 네트워크 리소스를 적시에 필요한 사용자와 애플리케이션에 유연하게 할당할 수 있게 한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시에나의 SDN 제품군 가운데 하나다. 이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KISTI는 필요에 따라 대역폭을 빠르게 제어, 조절할 수 있다.

다계층 네트워크 모니터링, 신속하고 효율적인 서비스 마무리 및 문제해결 기능도 지원한다.

사본 -심성후 시에나 코리아 전무_2심성후 시에나코리아 전무는 “블루플래닛 V-WAN 솔루션은 시에나의 SDN 제품군 가운데 하나로, KISTI같은 사용자가 통신사에 신청하지 않고도 직접 필요에 따라 네트워크 대역폭을 조절, 스케줄링할 수 있도록 제공해 탄력적인 운용이 가능하다”며 “일반적으로 회선 대역폭을 늘리려면 통신사에 신청해야 하고 조정하는데 빠르면 수주, 오래 걸리면 2~3개월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블루플래닛’ 주축 SW 중심 유연한 네트워크 환경 변화 적극 지원

시에나코리아는 이번 KISTI 구축사례를 계기로 국내에서 SDN·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 오케스트레이션을 지원하는 ‘블루플래닛’ 제품군을 적극적으로 소개할 방침이다.

시에나의 ‘블루플래닛’은 컨테이너 기반의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기능 재사용을 가능하게 하고 일체형 애플리케이션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특징이다.

템플릿을 기반으로 쉽게 네트워크 리소스와 서비스 프로그래밍 기능을 셀프서비스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개방성과 30여개 다양한 파트너 협력 생태계를 기반으로 다중공급업체(멀티벤더)의 솔루션을 물리·가상 영역에서 오케스트레이션하고 관리할 수 있다. 개방형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도 지원한다.

블루플래닛블루플래닛 제품군은 ▲자체(시에나) 제품군을 지원하는 ‘블루플래닛 SDN 관리·제어(Management&Control)’ ▲NFV 운영체계 ‘NFV 마노(MANO)’ ▲캐리어급 상용 SDN 개방형 네트워킹 운영체계(ONOS) 및 컨트롤러인 ‘블루플래닛 ONOS’ ▲다중 서비스 통합 오케스트레이터인 ‘블루플래닛 멀티도메인 서비스 오케스트레이터(MDSO)’로 구성된다.

사본 -김인성 시에나 코리아 지사장_2김인성 시에나코리아 지사장은 “통신사업자들은 최근 물리적 연결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경쟁사보다 빠르고 필요한만큼 사용할 수 있는 유연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트워크 환경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코히어런트 기술을 최초로 개발한 시에나는 물리적 연결성 분야 리더십을 공고히 하면서도 고객들이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유연하고 자동화된 환경을 구현, 급변하는 환경에 빠르게 대응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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