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I 활용 잘하는 기업이 비용절감뿐 아니라 수익도 높인다”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제대로 활용하는 기업일수록 비용절감과 위험 감소, 데이터를 활용한 수익 창출, 고객 경험 향상에 뛰어난 성과를 거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CA테크놀로지스는 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IT 산업 분석기관 프리폼다이나믹스에 의뢰해 전세계 16개국 9개 산업 1442명의 IT·비즈니스 고위 임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기업 API 활용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마이클 최 한국CA 사장은 이날 “전세계적으로 대대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 변혁(transformation)은 API를 근간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디지털 혁신기업들을 분석해보니 이들의 시장점유율, 매출과 수익, 주가 등 핵심성과지표(KPI)상의 성공여부와 API 도입 사이에 뚜렷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본 -[사진 1] 마이클 최 한국 CA 테크놀로지스 사장이어 최 사장은 “높은 KPI를 나타내고 시장 성장률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들은 내부 개발을 위한 API 활용 수치가 두 배 이상 높고 타사(third party) 애플리케이션(앱)을 적용하기 위해 2.8배 많은 API를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들은 소프트웨어(SW) 가치를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하며, 데브옵스(DevOps)같은 SW 딜리버리 방식을 채택할 뿐 아니라 API 활용 방식에서도 높은 수준의 성숙도를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에서 API를  제대로 활용한 한국 기업은 ▲IT 관련 비용 절감·위험성 감소(67%) ▲데이터를 활용한 수익 창출(67%) ▲디지털 영역 확대(63%) ▲수익을 높여주는 새로운 앱의 신속한 개발(61%) ▲고객 경험 향상(54%) 등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API 투자 확대가 운영 효율성과 경쟁력 제고, 수익 확대, 파괴적 디지털 혁신에 이르는 모든 비즈니스 영역에서 큰 혜택을 제공한다는 것을 뒷받침해 주는 결과다.

API 활용 효과한국 기업은 ▲모바일 앱 개발(71%) ▲백오피스 시스템 통합(69%)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68%) ▲외부 개발자의 접근 허용(62%) ▲외부 서비스 통합(56%)을 목적으로 API를 도입했다.

더욱이 기술 측면보다는 비즈니스와 직결된 이유로 API를 도입·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 기업은 ▲수익을 높여주는 새로운 앱의 신속한 개발(79%) ▲IT 관련 비용 절감·위험성 감소(78%) ▲데이터를 활용한 수익 창출(78%)을 주요 API 활용 동인으로 꼽았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기업이 API 필요성을 뒷받침할 근거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산 관리 임원을 설득해 자금을 확보했거나 비즈니스 측면에서 API 가치를 정립한 한국 기업은 10개 중 3개가 되지 않았다. 대다수 한국 기업이 성공적인 API 활용을 위해 필요한 중요 전략에 대해 잘 인지했지만 실행에 옮긴 경우는 소수였다.

한국 응답자의 75%는 개발자를 충분히 고용해야 한다고 답했지만 실행에 옮긴 사례는 18%에 불과했다. 72%가 예산 담당 임원을 설득해 자금을 확보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동의했지만 26%만이 해당 전략을 실행하고 있었다. 아울러 비즈니스 측면에서 API 중요성을 정립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70%에 달했으나 4분의 1만이 행동에 나섰다.

최 사장은 “대다수 한국 기업이 API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다. API를 기반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기 위해 많은 당면과제가 있다는 점도 인지하고 있다”며 “IT 안에서 스킬을 확보하고 API 전략을 도출하고 보안 문제에 대처해야 하며 많은 적절한 공급자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해야 한다는 것과 실제 실행하는 것 사이에 큰 간극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같은 간극은 한국 내에서 디지털 변혁이 적극적으로 이뤄지는데 있어 걸림돌로 작용한다”며 “기업은 단순히 API를 도입하는 것에서 더 나가 API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PIM최 사장은 API를 성공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4가지 조건으로 ▲지속적으로 API 라이프사이클을 관리하고 지원해야 한다는 것과 ▲접근·계정 관리와 데이터 암호화 적용으로 보안을 강화할 것 ▲API의 확장성과 간편한 운영을 지원하는 플랫폼 환경을 구축하고 ▲사용자단의 전체 성능 모니터링 환경을 구축할 것을 제시했다.

그는 “CA는 API 관리(API) 솔루션 분야 리더로 고객이 API 이용을 극대화하고 대규모 모바일·사물인터넷(IoT) 관련 전략을 추진하도록 안전하고 개발자 친화적 IT 환경을 제공한다”며 “보안에 강점을 가진 회사이며 다양한 인프라 환경을 관리하고 모니터링하는 분야에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이 세가지가 어우러져 기업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이코노미’ 시대에 맞게 탈바꿈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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