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협업 업계 ‘빅딜’…미텔, 20억달러에 폴리콤 인수·합병한다

미텔+폴리콤캐나다에 본사를 두고 있는 통합커뮤니케이션(UC) 업체인 미텔(Mitel)이 폴리콤을 19억6000만달러에 인수한다.

미텔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폴리콤의 주식 전부를 인수·합병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음성·영상 커뮤니케이션, 협업 분야에서 매출 25억달러 규모의 기업이 탄생하게 될 전망이다. 직원 규모는 전세계 7700명에 달한다.

또한 포춘 500대 기업의 82% 이상의 고객 기반을 갖추게 된다. 보유한 특허 수만도 2100개 이상이며 출원 중인 특허 수도 500개 이상 확보하게 된다.

사실 미텔의 폴리콤 인수는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미텔이 폴리콤을 인수하지만 매출 규모와 시가 총액은 폴리콤이 더 크기 때문이다. 미텔은 한국 시장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기업이다. 물론 지사도 없다.

두 회사가 합병해 새롭게 탄생할 미텔은 리차드 맥비(Richard McBee) 최고경영자(CEO)가 이끌게 된다. 하지만 폴리콤의 브랜드는 유지된다.

인수작업은 오는 3분기 완료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가 광범위한 UC·협업 시장에서 경쟁업체이긴 하지만 기존에 사업이 크게 중첩되지 않아 시너지가 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미텔은 음성, 동영상, 메신저 등이 결합된 UC용 소프트웨어 제품 전반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미텔은 기업 모바일 업무환경을 위한 UC·협업 분야와 더불어 업체 인수를 통해 클라우드 분야에 투자를 집중해 왔다.

폴리콤은 영상회의 솔루션, SIP 기반 폰 업계 선두주자다. 지난해 창립 25주년을 맞이한 폴리콤은 미래 업무환경에 최적화된 차세대 영상 협업 솔루션을 대거 선보이고 국내에서도 지난달부터 신제품을 순차 출시하고 있다.

차세대 제품군은 업무환경이 유연하고 개방화되는 변화에 맞춰 ‘진정한 휴먼 협업(Human Collaboration)’을 실현한다는 비전 아래 업무공간, 사용자 경험, 워크플로우에 최적화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텔과 폴리콤은 각각 캐나다와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업이다. 북미지역 이외에 미텔은 유럽 시장에서, 폴리콤은 아시아 시장에서 입지가 있어 시장 기반을 확장할 수 있다.

미텔 역시 이번 합병 시너지로 시장 입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을 내세웠다.

회사측은 양사 합병으로 기업 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 분야 시장 1위, 유럽지역 IP/PBX 익스텐션 분야 1위, 컨퍼런스 폰 시장 1위, 오픈 SIP 세트 시장 1위, 영상회의 시장 2위 등에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미텔의 합병은 폴리콤이 추진해온 기존 UC 솔루션 업체들과의 협력에 균열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아주 긴밀히 협업해온 마이크로소프트와는 경쟁구도가 형성되게 된다.

폴리콤은 자사의 제품군이 오픈 표준 기반으로 설계돼 다양한 플랫폼과 호환성을 제공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는 것을 강조해 왔다.

리처드 맥비 미텔 CEO는 “미텔은 끊김없는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을 고객들에게 제공한다는 단순한 비전을 갖고 있다”며 “폴리콤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존경받는 브랜드 중 하나이며 일상적인 협업의 기준이 된 고품질의 혁신적인 컨퍼런스·비디오 역량을 제공한다. 합병하는 회사는 진정한 옌터프라이즈, 모바일, 클라우드 환경에 걸쳐 기업과 서비스제공업체들에게 진정 통합된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필요한 능력과 기술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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