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 일본 콘텐츠 시장의 문을 활짝 열었다

 

1436336708.jpg네이버 라인이 일본의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장악한 라인의 브랜드와 한국 콘텐츠 서비스 시장을 장악한 네이버의 경험이 상승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네이버는 일본에서 라인뮤직, 라인망가(만화), 라인 라이브(동영상), 라인뉴스 등의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앱들은 모두 관련 카테고리에서 1위를 기록하거나, 신규로 급부상 하는 상태다.

대표적인 것이 라인 뮤직이다. 일본에서 지난 6월 출시된 라인뮤직은 860만 명이 다운로드 했고, 9월 기준 월간이용자(MAU)가 400만 명에 달한다. 일본 대형 IT회사인 사이버 에이전트와 엔터테인먼트사 에이벡스가 지난 5월 선보인 ‘아와(AWA)’보다 두 배 많은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의 음악 산업은 아직 오프라인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모바일 음원 시장은 2015년 상반기 기준 약 2200억원 정도로 추정되며, 이는 전체 시장의 20% 정도다. 시간이 갈수록 모바일 음원 시장의 비중 커진다면 초기 시장을 장악한 라인 뮤직의 성과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회사 측은 “단순히 음악을 듣는 것에서 나아가 음원을 중심으로 한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하며 오프라인 음악 감상이 주가 되던 일본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냈다”고 자평했다.

오프라인 중심의 만화 시장도 라인망가를 통해 온라인화 되고 있다. 라인망가는 일본 내 최대 전자책 서비스로, 제휴 레이블 100개 이상, 타이틀 10만 개 이상을 자랑한다. 누적 다운로드도 1100만 명을 넘어섰고, MAU는 450만 명을 기록 중이다.

전자 서적 사업 조사 보고서 2015에 따르면, 일본 내 모바일 만화 시장은 2014년 9423억 원 이상, 2015년은 1조 1308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물론 경쟁사도 만만치는 않다. 코미코와 망가박스가 최대 경쟁사들인데 이들 앱도 각각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일본 시장에서의 성과를 토대로, 라인은 지난해 10월 고단샤, 쇼가쿠칸, 미디어 드(MEDIA DO, 전자 도서 배급사)와 제휴를 맺고 ‘라인 북스 디스트리뷰션(LINE BooksDistribution)’을 발족했다. 이를 통해 대만 등 다른 나라의 문도 두드리고 있다.

라인 뉴스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라인뉴스는 별도의 앱을 제공하면서 라인내에 공식계정을 운영 중인데, 공식계정 친구만 1600만 명에 달한다.

라인 뉴스 앱의 MAU도 1000만 명이 넘는다. 일본 온라인 사업의 최강자인 야후재팬 뉴스의 2300만 명에는 못 미치지만, 모바일만 봤을 때는 야후재팬 뉴스에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다. 현재 300개 신문사와 21개의 잡지사와 콘텐츠 제휴를 맺고 있다.

지난 10일 출시한 라인 라이브도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출시 5일만에 누적 시청자수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첫날 실시한 AKB48 멤버 3명 출연한 프로그램 동접자 수는 220만 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네이버 관계자는 “일본의 라인 서비스 높은 활성율을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가 결합되었을 때 성과가 꾸준히 잘 나고 있다”고 말했다.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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